어제는 지인의 남편분 장례식에 다녀왔다.
건강했던 분이 갑자기 쓰러 지셨고, 고통중에 2주를 계시다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셨다.
남겨진 아내와 어린 자식의 눈에서 끝없이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걸 보며 가슴이 미어져만갔다.
항상 볼때마다 상냥한 미소로 반갑게 대해주시던 그분이 이 세상에 안계시다니...
관에 누워있던 마치 박제처럼 누워 계시던 그 모습에 무서움 보다는 인생의 허무함에 눈물이 나왔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과연 탄생이 축복인건지?
아니면, 고통의 시작이었다 고통으로 끝나는건지?
우리의 삶이 기쁨도 있지만 그건 너무나 잠시이고,
매일 일상에서 만나야만 하는 버거움들이 나를 짓누를때마다 나는 너무나 힘들고 나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 의아해왔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갖었지만 인간적인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나는 무늬만 종교인이고 너무나 나약한 존재라고 고백할수 밖에 없다.
남의 불행을 보며 한번씩 나자신의 마음을 추스리게 되는 그래서 난 이기적인가 보다.
내것도 아닌것을..
필요도 없는 것들을..
그저 세속적인 것들로 나의 허무한 마음을 채우려 했엇을때 과연 내게 채워진건 무엇이 었을까?
그거야 말로 텅빈 충만감이 아니었을까?
난 잘못한게 없는데...
난 최선을 다 했는데..
내가 뭘 어쩄다고 이런 말을 들어야하나 하고 억울해 했을때 과연 나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을 갖어 봤을까?
이해하는 척하며 실지로 내 맘속엔 그 사람을 정죄하는 날카로운 날 을 세웠던지도 모른다.
진정으로 많이 사랑하며 살고 싶다.
언제까지가 정해진 나의 운명인지 알수는 없지만,
주어진 시간안에서 나를 내려놓고 더 상대방을 끌어 안으며,
하나님이 주신 평화 속에서 그렇게 더 사랑하며...
부모님께 감사하며..
사랑을 나눠주는 형제 자매에게 감사하며..
부족한 나를 만나 항상 사랑해 주는 남편의 사랑에 감사하며..
나의 아이들로 이 땅에 태어나 준 아이들에게도 감사하며..
만나진 만남들에 감사하며..
그 안에서 감사하며 사랑하며 그렇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