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에 세워진 교회들..
Santa Fe의 스페니쉬 어원은 Holy faith이다.
그 만큼 이곳은 성聖스러운 곳이고.
더불어 오래 된 교회들이 시내 곳곳에 많이 있었다.
산타페의 유명한 아틀리에나 박물관들 그리고 골동품 가게나 인디언 상가들은 이 플라자를 중심으로 가까운 곳에 밀집해있다.
그래서 튼튼한 두 다리만 있다면 웬만한 곳은 도보로 다 이용 할 수 있도록 편리했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도 이 광장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 해 있었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
인디언들이 살던곳에 카톨릭 신앙이 뿌리 내리기 위한 댓가로 순교의 희생을 요구 했던 곳이다.
사람은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연약한 존재이기에 절대자가 필요했나 보다.
각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신을 만들었고, 그 앞에 맹세를 서약하면 곧 그것이 절대적인 것이 되었기에....
많은 피를 흘린 댓가로,
결국 인디언들이 카톨릭 신앙을 받아 들였지만,
인디언 문화가 혼합이 된 독특한 카톨릭 문화를 갖게 되었다.
인디언으로는 최초로 성녀품에 오른 Kateri Tekakwitha(카테리 데카퀴타)
푸른빛의Turquoise귀걸이와 목걸이로 멋을 낸 멋쟁이 성녀님 이셨다.
성프란체스코 성당 내부의 모습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종교의 엄숙함이 느껴지며 갑자기 절대자 앞에 작아지는 나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앉아 있는 내내 울려 퍼지던 성가를 들으며 있으려니 진심 마음의 걱정들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냥 단순하게 살자....착하게 살자.....얽매일 필요 없다....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침 햇빛이 스테인 글라스의 성화를 비추어 기둥에 투영 된 빛깔이 오묘했다.
그리고 도착한 130년의 신비를 간직한 Loretto성당
기적의 계단을 보기 위해 왔지만,
혼례미사 때문에 성당을 개방 하지 않는다 한다.
분명 개방 시간까지 확인하고 왔는데....아쉬웠다..
San Miguel Church
1610년 인디언들에 의해 세워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이다.
San Miguel Church
구석구석 많이도 걸어 다녔다.
2박3일의 여행이었지만 오고가는 날을 빼면 우리가 산타페를 본 건 하루에 불과했다.
하루만에 산타페를 다 본다는건 무리였다.
산타페를 다녀왔다고 누군가에게 자랑하는 건 산타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분명 의미있는 시간 이었고 너무나 아쉽지만 다시 오겠단 약속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