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얘기

샌 안토니오 알라모와 리버 워크 방문기

향기향 2012. 3. 21. 11:30



 가족 여행에 중점을 두는건 휴양지가 아닌 이상 역사적인 기록이 남아있는 곳이 있으면,

그 곳을 우선 순위로한다.

그래서 이번에 샌 안토니오를 방문하기로 결정을 하곤 당연 방문 1순위는 알라모였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텍사스는  미국인이라는 자부심이 높은 곳이기도 하지만,

미국인이며 텍사스인이란 자부심이 높은 곳이기도하다.

지금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텍사스는 연방에서 벗어나 자치국을세우려는 노력도 한적이 있는곳이다.

이곳 알라모는 텍사스가 아직 미국연방에 속하기전에,

멕시코의 지배아래에서 자유와 권리를 찾기위해 이주민들이 최후의 순간을 맞기까지 결사항전을 벌인곳이다.

원래는 카톨릭 수도원 이었다고 한다.

알라모는 텍사스 사람들에겐 말로할수 없는 자부심이자 자랑이다.

울 똥군도 학교에서 배웠다면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어깨에 힘을 준다. 


알라모(Alamo)에 가까워 오니 어디서 멋진 노래가 들려왔다.

해군생도들이 이곳에서 특별공연을 하고 있었다.

들을때마다 감동이었던 America The Beautiful이었다.


O beautiful for spacious skies, for amber waves of grain, for purple mountain majesties above the fruited plain!

America! america!

넓은 하늘이 있어서, 곡식의 황색 물결이 있어서, 열매맺은 평지 보라색 산이 위엄하여서 아름답구나!

아메리카! 아메리카!

 

God shed his grace on thee, and crown thy good with brotherhood from sea to shining sea!

신이 그의 은혜를 위에 뿌리시고, 너의 좋음을 바다부터 반짝이는 바다까지의 형제애로 보답해주신다.

 

O beautiful for heroes proved, in liberating strife, who more than self, their country loved and ---more than life.

자유를 위한 싸움에서 자신보다, 인생보다 나라를 사랑한 증명된 영웅이 있어서 아름답구나!

 

America! america!

아메리카! 아메리카!

 

God mend thine every flaw, confirm thy soul in self-control,

신이 너의 모든 잘못을 고치시고, 너의 영혼을 절제 안에서 지키시는구나.

 

Thy liberty in law!

너의 법속의 자유!

 

If you’d like to join me, please do!

나와 함께 하고 싶다면, 부디 그리하기를!

 

O beautiful for spacious skies, for amber waves of grain, for purple mountain majesties above the fruited plain!

넓은 하늘이 있어서, 곡식의 황색 물결이 있어서, 열매맺은 평지 보라색 산이 위엄하여서 아름답구나!

 

America! america!

아메리카! 아메리카!

 

God shed his grace on thee, and crown thy good with brotherhood from sea to shining sea!

신이 그의 은혜를 위에 뿌리시고, 너의 좋음을 바다부터 반짝이는 바다까지의 형제애로 보답해주신다.




제복 입은 남자들의 모습은 언제나 멋지다!!!!!!

마치 내 아들과 같은 마음으로 대견하고 흐믓한 모습으로 바라보다가,

우리 아이들과 너무나 비슷한 느낌의 생도를 발견했다.

분명 한국피가 흐를거다라고 확신했다.

아니나 다를까 명찰을 보니 한국성으로 "강" 이었다.

울 아들과 그 생도가 눈이 마주쳤다.

울 아들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자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려준다

뭔가 통했다는걸까?

이제 20살 초반의 해군 생도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라에 목숨을 맞겼지만, 전쟁이 없는 세상이 되길 잠깐이나마 기도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었다.

만약, 알라모 하나만 보기 위해 샌 안토니오에 온다면 살짝 허무해 질수도 있다.

다운타운에 중심부에 위치해 있지만 그냥 입구와 주변의 작은 공원이 다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라니 그냥 그렇게 알면 될 듯하다.


관광객들을 위한 꽃 마차도 있었고.

이층버스도...

알라모에서 도보로 5분정도면 리버워크에 도착 할 수 있다.

리버워크는 강의 흐름을 바꿔 인공적으로 운하를 만든곳이다.

승무원이 열심히 이 운하에 관한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도시의 빌딩 사이에 강물이 흐르고 따스한 햇빛이 나무 사이를 비출때,

 사람들은 노천 까페에 앉아 여유로움을 느낀다.

사진 찍기 싫다고 요리 뺀질 저리 뺀질 대더니 언제나 못 이기는척 할 수 없이 응해준다.

예쁜 건물에 눈길이 가서 보니 이 지역 법원이었다.

장미꽃 속에 쌓여있는 법원이라..

걷다보니 다리도 아팠고 배도 고파왔다.

먾은 음식점 중에 어디에서 먹어야 하나 고민 해야 할 정도로 식당들이 즐비 했지만...

울 식구들의 결정은 역시나 멕시코음식....지겨워 죽겠다.ㅎㅎㅎ


앉자마자 언제나 나오는 칩과 살사소스

리고 울쫜과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마가리타.

정말 최고의 마가리타였다.

어찌나 맛나던지 두잔을 마시곤 대낮부터 헤롱거리며 다녀야했다.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말이다.

길거리의 악사들이 원하는 테이블에 가서 멋진 노래도 불러주며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그리고 왁스 뮤지엄에 전시 되어있던 톰 행크스 아저씨.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모습이다.

잔잔한 감동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는 영화...

언제 기회되면 다시 한번 보고프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 버린 어린 마이클 잭슨의 모습이다.

성형으로 얼굴을 망가트려 안쓰러웠지만 그의 음악은 사람들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갑자기 귀에서 어린 마이키가 부르는 Ben이라는 노래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아무리 다시 찍고 다시 찍어도 이 사진은 왜 이리 흔들리던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Mr,버락 오바마.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기원해 본다.

밖을 나오니 이미 어두워 지고 있었다.

은은한 조명을 받고 있는 알라모 기지.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죽기까지 항전을 벌인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