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얘기

바람에 벚꽃이 날리던 그 사월...

향기향 2011. 4. 4. 15:30

 딱 작년 이 맘 때의 사진이다.

일본은 벚꽃의 나라답게 온 나라가 벚꽃으로 덮혀있었다.

 

첫해를 보내며 나무에 잎사귀가 없어 무슨 나무 일까 궁금했었는데...

날씨가 따뜻해 지 던 봄이 오더니 나무는 자신의 정체를 나에게 들어내고 팠는지,

금새 꽃망울을 만들곤 이리 예쁜 벚꽃을 선물해 주었다.

따스한 봄 햇볕아래서 벚꽃을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던 기억이난다.

바람에 벚꽃이 흩날릴때 마치 하얀 눈이 내 앞에 떨어 지는 것  처럼  예뻐서 탄성을 질렀었다.

 

특별한 일 이 아니었음에도 기억속에 남는 순간들...

이제 다시 돌아보니 아련한 그리움이 느껴진다.

 

눈을 감아본다 ..이미 내 마음 속엔 연분홍빛 벚꽃이 봄바람과 함께 날리고있다.

桜色舞うころ ~

 

내가 살던 캠프 자마의 주택가 모습이다. 

나무의 크기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연분홍빛 만개한 벚꽃이 정말 예쁘다.

 도쿄에 있던 조조지라는 절의 벚꽃나무 

 

 

                                                            절의 모습이 일본인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오래 된 절 사이로 보이는 도쿄 타워의 모습이 서로 다르지만 왠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