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며 뒤늦은 방문기를 쓰는 것도 한편으론 재밌다.
기억도 새록새록 나기도 하고.
하지만 이것도 아직 다녀온지 얼마 안되니 그나마 쓰는거지 ..
이 놈의 기억력이 언제까지 버텨줄련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
떠나기를 앞두고 참 많이 돌아 다녔다.
3년반이란 시간을 살며 언젠가는 가보겠지 하는 막연한 마음만 갖고 있다가..
떠날때가 되니 아뿔싸!..지금 아니면 안되겠구나 하는 조바심이 들었다.
그래서 참 많이 바빴던 기억이 난다.
JR 우에노역
첨엔 일본에 갔을때 수많은 전철과 지하철이 거미줄 처럼 얽혀 있는걸 보곤,
머리 나쁜 난 절대로 이용할수 없을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읋는다 했는데 난 사람 아닌가?ㅋㅋㅋ
그 복잡했던 전철들도 좀 사용하다보니 선 들만 복잡했다 뿐이지,
내가 가는 목적지와 갈아 타는곳만 정확히 알면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나 살던 자마에서 마치다를 거쳐 이곳까지는 전철 두번 갈아타면 1시간정도 걸려 도착한다.
도쿄에 하나 남아있다는 전통시장 우에노 시장 입구이다.
정식 명칭은 "아메야요코쵸"이다.
난 이렇게 서민들의 삶을 보는게 참 좋다.
어릴때 춘천 중앙시장에서 커서 그런지 왠지 이 시장 한가운데 있는데 기분이 좋았다.
길거리에서 오뎅 먹는 모습이나 시장의 풍경은 우리와 다를바가 전혀 없었다.
여긴 남대문 시장 건어물 가게와 모습이 똑같다.
우에노 공원 입구에 서 있던 동상
같이 간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얘기해 주었는데 생각 안남.
ㅋㅋ 검색해보니 한국에 좋은 사람은 아니었구나.
검색: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 일본어:
우에노공원에서 발견한 신사
우에노 공원은 생각보다 컷고, 미술관 박물관 과학관 동물원 신사가 다 모여 있었다.
하루에 다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지나가며 사진만 찍은 우에노 동물원
사진을 찍으며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은 모습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인가?
세계 최고의 부국임을 자랑하는 이 나라에서 집 없고 한끼 해결 할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아이러니했다.
어느 교회 단체에서 무료로 급식하는걸 받아 먹기위해 줄 서 앉아 있는 모습에 왠지 마음이 아팠다.
사람은 다 평등하다는데..
누구는 태어나며 황금수저를 물고 태어나고..
누구는 한끼 해결할 능력도 없어 저리 비참한 모습을 보여야하고...
갑자기 기분이 씨니컬 해지네.
우에노 공원 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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