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얘기

에어쇼 다녀오다

향기향 2011. 10. 23. 13:02

포트 블리스 기지내에서 에어쇼가 있어서 다녀왔다.

아침 9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우리 가족은 오후 2시에나 도착 할 수가 있었다.

비싼 티캣을 구입하곤 못 갈뻔했는데, 그나마 늦게라도 도착한게 다행이었다.

며칠만에 집에 돌아온 남편은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느냐 쉬지도 못하고 가야했다.

근데 피곤해도 꼭 가야했다.

구입한 티켓값이 만만치 않았기에 말이다.

오늘도 똥군은 껌딱지처럼 아빠한테 달라 붙어있다.

우리 사는 엘파소는 사막이기도 하지만 정말 갈 곳이 아무곳도  없는곳이다.

이곳에서 좀 큰 도시로 가려면 시속 100키로로  거의 10시간 정도는 달려 주어야한다. 

그래서 여기 사는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이나  갈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지역에서 무슨 행사나 축제를 하면 사람들이 많이도 몰려든다.

엄청난 크기의 성조기가 여기가 미국땅임을 상기시켜주며..

사막 아니랄까?...

늦게 도착했지만 그래도 가장 백미인 네이비 소속의 블르엔젤 비행쇼를 볼수 있었다.

한번도 백통 줌렌즈들이 갖고 싶은적 없었는데...

갑자기 갖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얼마나 저 비행기들을 땡기고 싶던지...

갑자기 연필만 좋으면 공부가 잘 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비행쇼의 목적은 ,

우리 이렇게 멋지다란걸 보여주며 군인들 모집하는 것이라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저 껌딱지는 아직도 붙어 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