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겐 생소한 미국의 뉴멕시코주
그안에서도 더 생소한 작은 도시 Mesilla를 친구들과 다녀왔다.
울 집에서 시속 100키로 달려 약 한시간만에 도착한곳.
친구가 피칸나무가 아치를 이룬 멋진 시골 길을 보여준다고 했다가..
길을 잃었다.
우스운건 미국아닌 미국에 살다보니..
차를 세워 놓고 사람들에게 길을 잃었다며..
Do you speak English?..하며 물어야 했다.
그만큼 이곳엔 스페인 문화가 남아있고, 의외로 영어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작은 도시 Mesilla의 시내 중심가이다.
메실라라 읽는지 알았는데 스페인어로 메시야라고 읽어야 한단다.
여느 스페인 문화와 다름없는 아도비 형식의 건물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었다.
Mesilla에 온 목적이 바로 이곳에 오기 위함이었다.
이곳에 와 본적이 있던 친구가 분위기가 예쁜 식당이라며 언제 한번 꼭 가자고 했던 그 곳이었다.
창문 사이로 따스하게 햇살이 원색의 의자위에 빛을 비추니 색이 깊어져만 가는것 같았다.
요즘은 좋은걸 보면 좋다란 말이 연발이 되고.
예쁜걸 보면 너무 예뻐 좋아 죽는다.
예쁜걸 예쁘게 볼 수 있는 눈을 갖었음에..
또 그런거에 감동 받아 소중함을 아는 마음을 갖을수 있음에 감사하다.
예쁜 실내정원안에서 보이던 하늘..그리고...
따스한 햇살과 마시던 향이 짙고 맛도 깊었던 커피 한 잔의 여유.
어느 멕시코 식당을 가던지 나오는 고소한 옥수수칩과 매콤한 살사소스
보기만 해도 열량이 넘치고 넘치는 화히타
아보카도를 으깨고 소금 후추를 넣고 토마토와 레몬즙을 섞어 만든 과카몰리는 멕시코 음식 어느것과도 잘 어울린다.
구운 고추에 고기와 치즈를 넣고 다시한번 구운 음식이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연신 칼로리 걱정을 하던 우리들...
실지로 멕시코 음식의 열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특유의 매운 맛은 우리 한국인의 입에도 잘 맞을뿐이고.
예쁜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을수 있어 좋았다.
좋은 음식과 예쁜 식당 그리고 그안에서 서로 살아가며 나누었던 얘기들...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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