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계단을 참 좋아한다.
물론, 올라가는건 참 힘들지만
이상하게 예쁜 계단은 날 자꾸 설레게만 한다.
왠지 저 계단 꼭대기에 올라가면
무엇인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다.
어린 시절 꿈 꾸었다 잃어버린 그 무언가가 혹시 저 위에 있을거란 기대감이 있다.
지유가오카의 비오는 날 이 예쁜 계단을 발견하곤,
너무 좋아서 "예쁘다"는 감탄사가 나도 모르게 막 쏟아 내어져 버렸다.
아직은 그렇다.
예쁜것엔 감탄 할줄 안다.
그 감탄이 끝이 없다 보니 같이 있는 사람은 좀 괴롭겠지만,
그래도 그런 마음 아직도 가질수 있음에 감사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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