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던 캠프 자마는 일년에 두번씩 문을 개방했다.
첫번째는 4월 벚꽃 축제때였고, 두번째는 8월에 동네방네하는 본 오도리때였다.
이때는 사람들이 문을 개방하기 몇시간전부터 들어오기위해 줄을 서있다.
사실, 캠프자마가 볼 것이 없는 편 인데 사람들의 심리가 금지된 지역에 더 호기심이 있고,
뭔가 새로운것이 있을거란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애인끼리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한 손엔 돗자리를 들고,
또 다른 한 손에는 도시락을 싸들고 소풍을 온다.
문을 개방함과 동시에 캠프자마는 사람들로 꽉 차버렸다.
페스티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우리 재주꾸러기 아저씨.ㅎㅎㅎ
쉴 새 없이 일본어로 떠들어 대셨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내겐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 같았을 뿐이고...
하지만 , 묘기는 귀로 보는것이 아니기에 동작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기억이난다.
아저씨 수고 많으셨어요~~おつかれさまでした~~~
자~~ 위에 아저씨가 자전거 타고 방방 뛰어 주셨으니..
난 빙빙 돌려 주겠어...
어디서나 인기만점인 스노우콘.
얼음을 잘게 갈아주면 그 위에 원하는 즙을 얹어 먹는다. 한 여름의 더위가 싸악~~ 날아가겠쥐?
어디서나 반가운 한국요리.
맛은?..ㅋㅋ 한국요리가 동해를 건너오다 살짝 동해 바다에 뭘 빠트렸던 것 같아.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인데도 역시 한국음식의 인기는 좋았다.
하지만, 요리사들은 일본인 들 이었고...ㅠㅠ
어디서나 줄서는거로 유명한 일본인들.
난 어쩔수 없는 한국 피 라 뭐 먹자고 절대로 장시간 못 기다린다.
하지만 맛 난 걸 먹기위해 줄 잘 서서 기다리는 일본인들 보는건 신기 할 때도 있다.
파키스탄 아저씨들은 화덕에다 난 을 열심히 굽고..
근데,초록빨강이 모자 쓴 아저씨 난 몇 장 잘 태워 먹더라.
갓 나온 난 과 먹었던 카레맛은 정말 듁음이었던 기억이 난다.
즉석에서 만들어주던 크레이프.
하긴, 모든 크레이프는 즉석에서 만들어 생크림과 원하는 과일을 얹어준다.
한국에서도 많이 먹나?..
유난히도 일본인들이 좋아한 기억이난다.
일본 어딜가나 길거리 노점상에서 만드는 크레이프를 먹어 볼 수 있다.
캬~~~ 지그지글 석쇠에서 구워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다.
페스티발에 먹는게 빠지면 재미 없겟지?
역시!..쿵짝거림과 먹는 재미가 있어야 진정한 재미인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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