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를 구입했다.
몇년 쓰던 선풍기가 있었는데
제 할일 다 한듯 고장이 나버렸다.
근데 요 선풍기가 넘 맘에든다.
앤틱스러운 면이 아주 맘에 든다.
저번 선풍기는 완전 디지탈식 이었고.
이번 선풍기는 완전 아날로그식 이다.
키고, 끄고. 올리고. 내리고 다 손으로 해야한다.
어린시절 울 집에 있었던 선풍기와 흡사한 모습에 충분히 향수에 빠져 버렸다.
얼마나 좋으면 지나가면서 날 이 덥지도 않은데 한번씩 켜보고 꺼보고 한다.
근데 나이 먹어가는걸 꼭 이리 티를 내야하나?
어쩌랴?..
내 마음이 별것 아닌데서 감동 받고 기뻐하니?
감동이란 내 의지대로 돼는게 아닌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내 맘 속에 들어와 맘대로 자리 잡고는 나를 꼼짝 못하게 한다.
마음이 가라는 곳으로 그냥 그렇게 자연 스럽게 가고플 뿐이다.
'시시콜콜 내 얘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소득템..폴란드 그릇 (0) | 2011.06.17 |
---|---|
즐거웠던 시간들... (0) | 2011.05.26 |
이외수님의 트위터에서 (0) | 2011.05.07 |
폴란드 그릇의 매력에 빠져봐. (0) | 2011.04.12 |
폴란드 그릇..Polish pottery (0) | 2011.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