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내 얘기들

울 딸 한국어 실력

향기향 2011. 7. 13. 12:44

 

울 똥군에겐 누나가 있으니 그 이름은 메겐!

한국에 살때 한국 유치원을 1년 다니며 익힌 한국어 솜씨는 제법 괜찮지만 아무래도 맞춤법은 힘든가보다.

 

친구들과 수영장을 놀러가는데.

여러 가족과 함께 가며 바베큐를 해먹기로했다.

하지만 살찔까봐 바베큐를 먹고 싶지 않기에  이리 자기 점심을 싸놓고는,

 나보고 잊어 버리지 말라고 이리 냉장고에 부쳐놨다. 

이뻐 죽겠다!..^^

영어로 쓰는게 훨씬 편한 아이가 엄마한테 애교 부리냐 틀리는거 알면서도,

 꼭 이렇게 남길 말 들이 있으면 한국어로 쓴다.

그리곤 어디가 틀린지 알아야 한다며 고쳐 달라한다.

기특하다.

가끔 남편을 앞에 두고 우린 한국어로 대화한다.

그럴때마다 울 남편 지금 자기 얘기 하냐고 삐진다.

사실, 딸과 나의 모든 대화는 거의 한국어이다.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하고 한국어로 대화 해주는 딸이 난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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