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을 쉬지도 않고 달려달려 도착한 샌디에고..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그저 바다를 볼 수 있단 설레임!.. 그것 하나만 갖고 떠난 곳 이다.
전날은 샌디에고의 유명한 Sea world를 갔었고.
그 날밤 호텔에서 다음날 어디를 갈까하고 찾아 낸 곳이 바로 이곳이다.
우리의 선택에 후회를 하지않게 샌디에고 베이는 너무나 예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침부터 일찍 서둘러 나갔더니 아직 날씨가 많이 흐려서 사진의 빛이 어두운게 많이 아쉽다.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은 이럴때 ISO를 높여서 찍었을까?
사진은 이론적으론 이해가 가는데 막상 찍으려하면 이해가 안간다.
그리고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울 잔과 울 아이들은 그런 인내심 없다.
.....이상 허접한 사진에 대한 변(辯)이었음.ㅋㅋㅋ 드럽게 이런 변(便)이 아니라....
난 바닷가에 가면 아니, 베이에 가면 이렇게 정박 되어있는 사진들 꼭 찍고 싶었다.
왜!.. 그.. 예쁜 그림엽서에서 많이 봤던 그런 모습 말이다.
근데, 다시 그림 엽서나보고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마린 룩을 입고 저런 요트를 타고 태평양 바다를 나가 울 잔과 샴페인 한잔을 건배!!..하고
마신다면 한 편의 영화를 찍는걸까?ㅎㅎㅎㅎ
ㅋㅋ 근데 배우들이 협조를 안하는구나.
멋진 사진들을 너무 많이 본게야.
현실로 돌아가자 될수 있으면 빨리..ㅎㅎㅎㅎㅎㅎㅎ
파란 지붕이 잿빛 하늘 아래 유난히 파랗게 보여서 찍었다.
멋진 수상 레스토랑!
울 가족과 여행중 가장 힘든건 음식이다.
나 빼고 아무도 수산물을 먹지 않는다.
저런곳가서 신나게 게다리라도 뜯어 먹어야 여행의 참 맛이 나는건데 이 무정한 입맛들아!!!!!!
Seaport Village 내의 예쁜 상점들.
작은 개울에는 예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이 가게는 일년내내 크리스마스다.
가게안에는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과 오너먼트들이 있었다.
각국의 매운 소스들이 진열되어있었던 가게다.
호기심에 고추장을 찾아 보았지만 없었다.
니 들이 고추장 맛 을 알아?...........
American Nostalgia!...말 그대로 미국인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가게다.
울 잔 이것저것 만지며 어릴때 자기 갖고 놀던것 발견하곤 막 감탄을 하더군.
마치 내가 일본에서 우리 어릴때 갖고 놀던 것 발견하곤 막 감탄 지르던 것 처럼.
오래된 코카콜라 자판기.
짜식!.. 괜히 한번 폼 잡아보긴!...^^
각종 포스터들.
가운데 있는 Uncle Same의 I want you for U.S. army란 포스터가 인상적으로 보였다.
저 포스터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포스터이다.
세계 1차대전때 모병을 위하여 미국 전역에 뿌려졌다한다.
1917~1918사이에 4백만장이 뿌려졌다하는데 시대의 다름에 묘한 느낌이 난다.
지금이라면 아주 다른 모습이겠지?
군대 가고픈 분들은 국방부 홈피에 들어가셔서 ..어쩌구 저쩌구..했겠지?
"Dream as if you'll live forever, live as if you'll die today"
(영원히 살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것 처럼 살아라)
사진을 올리다 미쳐 보지 못한 문구가 있었다.
자세히 보니 마치 자신의 삶을 나타낸 말이 아닌가 싶다.
불꽃처럼 살다간...
나 태어나기도 전에 태어나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어버린 제임스 딘.
그렇게 비극적으로 죽지만 않았어도 방황하는 젊은이의 대변인이 되어버리지는 않았을까?
그의 남기고간 모습에서 저 깊은 눈빛에서 왜 이리 외로움과 고독이 느껴질까?
예쁜 아도비 형식의 집에 매료 되었다.
점점 밝아지는 하늘빛과 잘 어울렸던 그리스 식당이다.
쩝!..갑자기 그리스 산토리노가 가보고 싶더라. 언제나 갈 수 있을까?
샌디에고 시내를 가로지르던 기차.
어디에서 타고 어디에서 내리는지도 모르는데 막 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회색빛의 빌딩앞을 가로 질러 가는 저 빨강의 기차는 정말 빛깔 만큼이나 유혹적이더라.
지금도 저 기차 못 타고 온게 못내 아쉬워....
하지만 그 아쉬움이 다음을 위한 기약이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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