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엘파소에서 북쪽으로 두시간 반 정도 운전해서 올라가면 뉴멕시코주 Carlsbad cavern에 도착할수 있다.
Carlsbad cavern은 세계최대 종유 동굴로 크기의 웅장함에 압도수 밖에 없다.
이 산은 울 동네에 위치해 있는 프랭클린 산이다.
이 산을 기점으로 엘파소가 동과 서로 나뉜다.
이런!..사진 순서대로 잘 올렸는데 왜 이게 앞에 있지? ㅠㅠ
몰라!..귀찮으니 그냥...ㅎ
여기가 그곳입니다란 표지판 앞에선 울 집의 두 고집불통들...
울 식구들은 정말 사진 찍히는것 싫어하는데 내가 눈 한번 흘기면 마지 못해 응해준다.
가는 중간에 있던 Guadalupe(과다루페)라는 이름을 갖은 산
산의 크기는 웅장했지만 정말 나무 한그루 없는 돌산은 삭막하기만 했다.
가까이서 봐도 황량한건 마찬가지네.
끝없이 펼쳐지던 사막을 가로지르며...내 눈은 피곤해만 갔다. 헉!..초록은 어디에?
칼스배드 동굴 입구에서...
시작은 당당히..열심히 동굴안으로 걸어가던 아이들...
하지만 냄새에 유난히 약한 울 아이들 조금 지나니 얼굴들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이 안에 수백만 마리의 박쥐들이 살고 있는데 그 들의 배설물 냄새가 슬슬 풍겨 나오고 있었다.
Mexican free-tail이란 박쥐들이 이곳에서 여름을 나고 있는데..
일몰시 수백만 마리의 박쥐떼가 먹이를 찾아 하늘을 메우며 날아 나오는 모습은 장관 이었지만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에 우린 숨 죽이며 그들의 모습을 지켜 봐야만 했다.
칼스배드 동굴은 두가지 경로로 들어갈수 있다.
이 입구에서 도보로 4.5km를 걸어 내려가던지..아니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슝~ 하고 한방에 내려가던지.
하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놓치는 장면들이 너무나 많기에 우리 가족은 튼튼한 두 다리를 무기 삼아 걷기로 결정.
사진은 참으로 많이도 찍었지만 동굴안이 너무나 어두웠기에 제대로 찍힌게 별로 없다.
종유석의 높이가 19미터라고 씌인게 보인다.
맨 밑까지 걸어내려오면 Big room이라는 곳에 있었던 종유석이다.
바로 위에 있는 전광판에 있는 종유석이다.
종유석들이 쌓이기 까지의 그 세월이란 어마어마 하겠지?
사막 아니랄까 이곳저곳에 있는 선인장들..
그리고... 언제나 나의 삶에 크나 큰 활력이 되어주는 울 아들 똥군
가족 여행은 참 좋다.
왜냐면 바쁜 일상들을 접고 작은 차라는 그 공간 안에서 몇시간을 같이 하며..
노래도 부르고..맛난 것도 먹어가며...그러다 티격태격도 하지만
적어도 한 공간에서 우린 함께 했고. 함께 즐겼으니까..그걸로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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