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엔 복숭아 나무가 있다.
작년에 이사 왔을때는 이 나무를 봐도 시큰둥 했었는데, 올해는 정성으로 키우고 있다.
정성 이라 봤자 물 주는 외에는 없지만.
뒷뜰에 잔디 키우랴 앞뜰에 복숭아 나무 키우랴 사실 물 값이 장난이 아니다.
한 낮의 온도가 40도 이상을 올라가는 이곳에선 비도 안온다.
비 오는거 구경 했을때가 작년 9월이 마지막 이었던가?
지금 이곳에선 자연화재 주의보가 내려져있다.
모든것이 너무나 건조하기에 불 한번 나면 겉잡을 수 없는 참사가 생길수도 있다.
실지로 옆주인 아리조나와 뉴멕시코주에서는 이미 화마가 동네를 휩쓸어 가고있다.
암튼, 아침 저녁으로 물을 열심히 주다보니 과실을 맺었다.
과실의 크기는 좀 작지만 하나 따서 먹어보니 과즙은 좀 없지만 그런데로 맛 이 난다.
동네 마실 갈때도 따갔더니 맛나다고한다.
생명력이라는게 신기하다.
비도 안오는 사막에서 이런 과실이 열린다는게...
무엇이든 정성인가보다.
인간의 의지는 결단력과 노력만 있으면 안되는게 없는건가?
복숭아 나무 하나에 의미를 너무 많이 부여하고 있나?
사진엔 안보이지만 다른 쪽엔 새들이 쪼아 놓은 것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난 적당히 먹고 있다.
새들의 주식을 다 빼앗아 먹으면 새들이 배고파 할 것 같아서,,,
사진을 찍을 땐 있는지도 몰랐는데 울 똥君 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기둥에 메달린 모습이 웃긴다.ㅎㅎㅎ 장난에 살고 장난에 죽는 웃기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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