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이 베스트에 올랐다.
게다가 다음 메인에 하루종일 올라있다.
지금 엄청 당황스러워 하는중이다.
물론, 내가 글을 쓰고 다음 view로 내 보냈지만.
혼자 알고 있기엔 조금 아까워 그냥 몇명이 읽어 주길 바랬는데,
다음이 제목까지 바꿔주는 정성을 보여주며 메인에 올려 놓았다.. ^^
"너무 웃겨 보관해 둔 딸아이 반성문 다시 보니"..란 제목을 보고
오호!..누가 또 반성문과 관련된 글을 올렸구나하고 클릭 했더니,
허거덕!!!!..그게 내 글 이었구나.
블로그 개설은 몇년전에 해 놓고,
일본 떠나며 그냥 기록용으로 뭔가 남겨 놓고 싶어 때 늦게 시작했다가.
날 좋아해주는 지인들 때문에 안부 방명록처럼 서로 안부 물어 보는 공간이 되가다가
하루 20~30명찾던 작은 공간에 갑자기 수만명이 흔적을 남겨놓으니...
어딘가로 도망가고프다.
친한 언니가 블로그를하며 어느날 너무 많은 방문자에 놀라 게시물을 지워 버렸다해서 막 웃었었는데...
그 심정이 갑자기 이해가 가려한다.
근데 큰일났다.
딸의 반성문 팔아 베스트가 됬다.
영리한 내 딸은 엄마가 뭐하는지,엄마의 일거수일투족을 다안다.
내 이멜주소와 모든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까지 다안다.
게다가 내 크레딧카드 번호와 비밀번호까지 줄줄 외우고 다닌다.
가끔 내 블로그도 심심하면 찾아 오는데 (자기와 관련 된 글 있을까 검문이다)
자기 반성문 쓴 거 올린거 알면 난 죽음이다.
지금부터 걸릴때까지 이걸 어쩐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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